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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사상 · 2026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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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와 가톨릭 신앙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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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try Mashkin / Unsplash

리오넬 메시가 10월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베넹과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21년간 이어온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3대 0으로 승리했으며, 메시는 1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통산 208경기 출전과 126골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대표팀을 떠났다.

메시는 8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힘든 결정이지만 때가 왔음을 알았으며, 더 이상 바칠 것이 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버지 호르헤의 별세도 이 결정을 굳히는 요인이 되었다고 전해졌다. 마지막 경기 후 메시는 아버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으며, 아르헨티나인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영국 가톨릭 주간지 더 테블릿과 종교 전문 매체 로마 리포트는 메시의 은퇴를 계기로 그의 가톨릭 신앙과 바티칸과의 관계를 조명했다. 메시는 득점 후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과 오른팔에 새긴 예수 그리스도의 문신으로 신앙을 드러내 왔다. 2022년 월드컵 결승전 이후 그는 신이 이 트로피를 줄 것임을 예감했으며, 승부차기 전에도 기도했다고 밝혔다. 2024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재능이 신이 선택하여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신에 대한 감사와 함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해 왔다. 2023년 그는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를 회상하며 평생 신에게 기도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의 조용한 신앙 고백과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종교 매체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바티칸과의 관계는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메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잔루이지 부폰과 함께 교황에게 올리브 나무를 증정했다. 두 사람은 교황이 설립한 교육 네트워크 스콜라스 오쿠렌테스의 설립 후원에 참여했다. 메시는 2014년 로마에서 열린 종교 간 평화 친선 경기에 참가했으며, 2022년에도 같은 단체의 평화 경기를 지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메시를 예의 바르고 진정 신사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로마 리포트는 두 사람의 관계를 교육, 평화, 화해에 대한 가교 역할로 소개했다. 이번 은퇴는 단순한 스포츠의 마무리가 아니라 가톨릭 신자로 걸어온 인생의 한 장을 닫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며, 신이 원하시는 한 계속 플레이하겠다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