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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 · 2026년 9월 23일

교황 레오 14세, 페루 치클라요에서 최대 규모 미사 봉헌 예정

trees under cloudy sky during sunset
Dawid Zawiła / Unsplash

교황 레오 14세가 오는 11월 남미 순방 기간 중 페루 치클라요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며, 이 도시는 순방의 핵심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의 10개 도시를 방문하지만, 페루 체류 기간의 후반부를 치클라요에서 보낼 예정이다.

치클라요는 교황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주교로 재직했던 곳으로, 그는 이 지역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긴다.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1985년부터 2023년까지 북부 페루에서 20년 이상 사제 생활을 이어왔다. 현지 가톨릭 단체 코디네이터 헤수스 레온은 교황이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고통을 나누고 페루인으로서 동화되었다고 평가했다. 페루 가톨릭 대학교 연구원 롤란도 페레스는 교황의 사제적 스타일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비전과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순방 준비는 바티칸이 8월 5일 일정을 발표한 후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치클라요 주에는 최소 100만 명의 방문객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기준 약 90만 명인 주 인구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주 인구의 70%가 치클라요 시에 거주한다. 호텔 수용 능력이 리마나 쿠스코보다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치클라요 정부는 주민들이 방문객을 위해 방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독려하고 있다.

교황은 치클라요에서 2박을 하며 학생과 대학 교수들을 만나고 대성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카하마르카 주 산타크루스 주로 이동하여 매년 9월에 열리는 성모의 고통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람바예케 주 자냐에서 1606년 사망한 성 토리비오 데 모그로베호의 300주년 성화 기념 연중을 축하할 계획이다. 페루 방문 중 가장 큰 미사는 치클라요에서 가까운 팜파스 데 피멘텔 사막 지역에서 거행되며, 이 장소는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 순방 중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주교회의는 9월에 방문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리마의 아테 경기장 청년 미팅과 라스팔마스 공군기지 미사, 쿠스코의 사크스아이우만 유적지에서의 성모 기도 등도 일정에 포함된다.

이번 남미 순방은 4월 아프리카 4개국 방문과 5개월 전 스페인 순방에 이은 것이다. 스페인 순방에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카나리아 제도를 포함해 약 250만 명이 참여했으며, 5,000명 이상의 기자가 취재 자격을 얻었다. 교황은 남미 방문에 앞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