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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 · 2026년 11월 5일

사제, 임사 체험 증언을 통해 영적 현실과 물질적 현실의 경계를 논하다

Sunlight illuminates distant skyscrapers framed by dark city buildings
dav other / Unsplash

가톨릭 사제인 빅토르 슈포나르 신부는 임상 사망 상태를 경험했다가 생존한 사람들의 증언을 연구하며 영혼의 실재와 사후 생명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체험들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존재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강력한 단서라고 주장합니다. 슈포나르 신부는 수술실 밖에 있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기도하며 벽에서 자비로우신 예수 상을 내려놓고 바닥에 놓고 지켰던 장면을, 수술 중이었던 아들이 생생하게 목격했다고 증언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아들은 의식을 되찾은 후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말했고, 아버지는 아들이 알 수 없는 일을 어떻게 아느냐며 놀랐습니다. 이는 환자가 신체 밖에 존재하여 주변 상황을 인지했음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슈포나르 신부는 임사 체험을 겪은 많은 사람들이 조건 없는 사랑인 하느님을 경험하거나 이미 사망한 가족들을 만났다고 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들이 의학적으로 알 수 없었던 정보를 획득한 사례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증언들이 모두 거짓이거나 의료 기록이 조작된 거대한 사기극이 아니라면, 단 한 가지 진실된 이야기만으로도 사후 생명의 존재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만남들이 자신의 삶이 지상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큰 희망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이러한 현상들이 과학적 의미의 절대적 증명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사 체험에는 빛이 있는 터널을 보거나 신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험 등 문화적으로 널리 알려진 공통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슈포나르 신부는 이러한 요소들이 팝문화나 영화를 통해 확산되었지만, 실제로 심장 마비나 소생술 과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가톨릭 신학 차원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공식 문서가 거의 없으며, 주로 뉴에이지 운동 계열에서 이 주제를 독점해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는 폴란드어로 된 관련 출판물을 찾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일부 연구서적들이 번역되거나 집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슈포나르 신부는 자신의 연구가 하느님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만약 그것이 증명되었다면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즉시 세례를 받았을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는 증명과 신앙은 다르며, 하느님의 존재가 완전히 증명된다면 더 이상 신앙이 필요 없고 지식만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인간에게는 희망과 신앙이 필요하며, 완전한 지식과 사랑은 죽음 이후에야 얻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술을 통해 소수의 사람이라도 하느님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어려운 경험들을 통해 사람들이 더 강하고 지혜롭게 된다고 평가하며, 하느님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주지 않는다고 믿음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