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 · 202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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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홍보성 최초의 여성 평신도 장관 취임
마리아 몬세라트 알바라도 씨가 11월 1일 교황청 홍보성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수도자가 아닌 여성 평신도가 교황청의 성 장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바라도 장관은 멕시코시티 출신으로,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와 조지 워싱턴대학교에서 수학했습니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의 법률 단체인 Beckett Religious Liberty Fund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는 EWTN News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서 7개 언어로 운영되는 국제 보도 사업을 총괄했습니다.
교황청 홍보성은 바티칸 뉴스, 바티칸 방송, 일간지 L'Osservatore Romano, 교황청 보도실 및 출판 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입니다. 이 조직은 2015년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추진한 홍보 기구 개혁으로 창설되었으며, 2018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정보 발신 체제 정비를 위해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보도, 출판, 방송 부문을 통합해 왔습니다.
전임자인 파올로 루피니 씨는 2018년 교황청 성을 이끄는 최초의 일반 평신도 장관으로 취임하여 8년 동안 홍보 기구의 통합과 개혁을 담당했습니다. 알바라도 장관은 10월 30일에 열린 송별 모임에서 교황청 홍보 활동에 다양한 언어와 문화, 소명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교황청 의사 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흐름의 일환입니다. 2025년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가 봉헌 및 사도 생활회성 장관으로 취임하며 여성이 교황청 성의 수장을 맡는 길이 열렸으며, 이번 알바라도 장관의 취임으로 그 범위가 수도자 외의 여성 평신도에게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알바라도 장관은 취임 전 EWTN News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가 융합되는 시대에 교황청 홍보를 담당하는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 교황과 각 부문의 의사를 경청하여 교회 전체에 봉사하겠다는 자세를 밝혔습니다.
다만 그녀가 몸담았던 EWTN은 미국 보수 가톨릭 신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으며 전임 교황의 교회 개혁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알바라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보다 가톨릭 신앙과 교회에 대한 봉사를 우선시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